‘파라오의 마지막 항구가 바다로 사라졌다’ 지중해 아래 잠든 타니스의 실존

‘파라오의 마지막 항구가 바다로 사라졌다’ 지중해 아래 잠든 타니스의 실존

  ‘파라오의 마지막 항구가 바다로 사라졌다’ 지중해 아래 잠든 타니스의 실존 이집트 북부, 나일강 삼각주 끝자락의 바다 속에는 한때 이집트 제21왕조의 수도였던 도시 ‘타니스(Tanis)’가 잠들어 있습니다. 고대 문헌에서는 ‘황금의 항구’, ‘파라오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던 도시였으나, 세월과 자연재해 앞에서 그 영광은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수천 년 동안 신화로만 전해지던 이 도시는 20세기 말 해저 발굴을 통해 실재로 … 더 읽기

‘나일보다 먼저 피어난 문명, 나카다의 사람들’—이집트를 다시 쓰게 한 고대의 수수께끼

‘나일보다 먼저 피어난 문명, 나카다의 사람들’—이집트를 다시 쓰게 한 고대의 수수께끼

  고대 이집트 문명은 인류사에서 찬란한 금자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고고학계는 새로운 증거 앞에서 다시 붓을 들고 있습니다. 나일 상류에서 발견된 ‘나카다(Naqada) 문화’는 파라오 이전, 즉 초기 왕조보다도 훨씬 앞선 시기의 문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부족 사회가 아니라, 예술과 종교, 무역의 체계를 갖춘 독자적 문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세계사의 방향을 바꾸는 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의 토기, 무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