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가 남긴 아틀란티스의 그림자, ‘홍수 전 인류의 도시’를 추적하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수메르는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과 고대사학자들은 수메르 신화 속에 숨겨진 ‘홍수 이전의 문명’에 주목하고 있다. 그들의 신화와 점토판 기록 속에는 ‘딜문(Dilmun)’이라 불리는 신의 도시, 그리고 대홍수 이전에 존재했던 인류의 황금시대가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 Read more
페루 중부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서 발견된 유적, ‘카라르(Caral)’은 잉카보다 무려 4,000년 앞선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피라미드형 구조물과 섬세한 섬유, 악기, 도시계획 흔적들이 드러나면서 인류 문명의 서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루스 샤디(Ruth Shady) 박사 연구팀이 처음 이 유적을 발굴했을 때, 고고학계는 그 규모와 정교함에 충격을 받았다. 피가 아닌 교역으로 번성한 … Read more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 바람에 쓸려 사라진 도시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을 ‘우바르(Ubar)’라 불렀고, 천 년 넘게 그 이름을 전설로 전해왔다. 누군가는 신의 분노로 사라진 도시라 했고, 누군가는 단지 모래 폭풍에 묻힌 교역 중심지라 했다. 하지만 20세기 말, 과학의 눈이 그 흔적을 포착하면서 신화는 현실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사막 아래 묻힌 이야기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인간 … Read more